[성명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사과 한마디로 완성되지 않는다. - 티웨이항공의 공식 사과, 실질적 대안인 이동보조장치 도입과 보편적 이동권 보장 약속 이행으로 증명하라 -
성명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1-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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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1월 5일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2월 18일 대구공항과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티웨이항공의 장애인 차별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공지사항 사과문 캡처
해당 사건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 수준과 항공 서비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냈다. 보행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게 “업고 내려가라”는 반인권적 언행을 가하고, 법령에 명시된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방기한 이번 사건에 대해 본 연대는 강력한 규탄과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면담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함과 더불어 ▲전 임직원 대상 인식 개선 및 응대 역량 교육 강화 ▲매뉴얼 개정을 통한 장애인·교통약자 승객 편의 증진 ▲안전한 탑승을 위한 공항 서비스 절차 개선 ▲이글 리프트 등 장애인 승객 이동보조장치의 2026년 연내 도입을 전제로 한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
이는 차별에 침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 장애인 당사자들과 연대 시민들이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이다. 특히 ‘이글 리프트’와 같은 장애인 승객 이동보조장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나선 것은 ‘장애인도 시민으로 비행하는 민주주의’를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티웨이항공의 공식 사과를 완전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의지 표명으로서 환영하며 실질적 이동권 보장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가장 먼저 티웨이항공은 위 협의 사항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를 약속한 2월 12일(목)까지 회신하여야 한다.
사과문과 약속만으로는 하늘길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 수 없다. 사과의 진정성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확실한 개선 의지로 증명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번 사과가 단기적인 비난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티웨이항공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하늘길의 장벽을 허물고, 함께 ‘장애인도 시민으로 비행하는 민주주의’실현을 위해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이동권을 보장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사의 새로운 인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앞장서기를 기대한다.
2026. 1. 8.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